세상에 아차 싶었던 일이 한 둘 이었겠나
성급한 결정으로 손해 본 일들...
이럴 땐 결정 장애도 도움이 될텐데
왜 그리 성급했는지...
어릴적 짝사랑했던 옆집 누나의
해맑은 미소를 외면했던 일 조차
지금 생각해 보면 무진장 후회스러운 일이다.
요즘 아이 하나 키우는 것에도
아차싶은 일들이 참 많다.
" 아빠, 생일선물 뭐 갖고 싶어?" 하는
딸아이 말에 기특하기도 하고,
고맙기도 해서 그냥 "네가 주고 싶은거 줘~"
"그래도 아빠가 원하는 걸로 사주고 싶어"
지나가는 말로 "지갑?" 했더니
상당한 금액의 지갑을 선물 한다.
자기 전 재산을 털었으니 나머지는
아빠가 조금 부담 하란다.
읍쓰~~ 그 조금이 75% 가량의 부담이다.
그걸로 끝일까?
딸냄 생일.
아이폰 사놓으란다.
그게 자기가 원하는 거라고....
아차 싶다. ㅠㅠ